20140126 : 용기 있는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잡담
2014. 1. 26. 18:39
먹고 사는 것이 해결이 안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그 경쟁에서 탈락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판단이 모든 것을 흐리게 만든다. 그게 해결이 안 되면 대학을 서열화하고 실질적으로 지배하려는 삼성의 총장 추천 전형도, 학교가 가난하니 학생들이 희생하라는 재단의 강짜도, 분란 일으키지 말고 얌전히 숨죽이고 있으란 세상의 핀잔도 전면으로 맞서 싸우기 어려워진다. 모두가 영웅은 아니고, 용기 내어 일어나기엔 소시민들은 잃을 게 너무 많다. 그 질서를 따라 한 평생을 살아온 이들 입장에선 왜 저항해야 하는지도 와닿지 않을 거고. 멋지게 '그것만이 인생이 아니며, 아무리 깊은 좌절을 겪은 후라도 어떻게든 삶은 계속된다'고 말하며 좌절을 맞서고 제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방법도 있겠지. 그러나 시스템에서 탈락해도 다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