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 나는 사과하지 않겠다
2015. 3. 24. 03:58
"말 좀 똑바로 씁시다. 하인이 뭡니까, 하인이." 시청자의 항의가 있었다. SBS 를 다룬 한겨레TV 에서, 내가 극중 한정호(유준상)와 최연희(유호정)의 집에 상주하며 집안일을 봐주는 집사, 비서, 상주 도우미 등을 계속 '하인'이라고 불렀던 것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신분제가 폐지된 시대에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을 '하인'이라 부르는 건 모독일 수 있으니까. 제작진은 빠른 속도로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문제제기에 빠르게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분들이니까. 나 또한 집사나 비서, 상주 도우미들을 제대로 된 직함으로 불러야 한다는 점에는 시청자의 항의에 동의한다. 그러나 제작진의 빠르고 진심 어린 사과와는 별개로, 나는 내가 를 설명하며 '하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