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8 : 짧게 짧게 끊어 쓰는 오늘
2014. 3. 9. 01:04
아침, 너무도 황망한 소식으로 잠에서 깼다. 다시 잠이 들었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꿈 속을 헤매다 다시 눈을 떴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제발 그것만은 아니기를' 바랐던 사인이 밝혀져 있었다. SNS에는 의미 없는 어뷰징 기사들이 둥둥 떠다녔다. 9살 아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기사를 남발하는 기자들의 얼굴을 한 번 보고 싶었다. 평소엔 우리 당 관련된 기사는 한 줄도 안 쓰던 놈들이, 타인의 비극에 피라냐 떼처럼 달라붙어 밥벌이를 하고 있었다. - - -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내가 그와 같은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는 걸 아주 여러 차례 자랑스럽게 해준 탁월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매달 당비를 밀리지 않고 내는 것뿐이었다. 같은 당원 동지들만큼 뜨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