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6: 〈리턴 투 서울〉 & 〈라이스보이 슬립스〉
2023. 5. 16. 08:03
주말엔 〈리턴 투 서울〉과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연이어 봤다. 보통 영화를 보고 나면 감흥이 가시기 전에 후다닥 페이스북에 메모를 남기는데, 이 두 편은 함께 보고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다른 마감이 급해 아마 정리된 글로 남기긴 어려울 거 같고, 한 가지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얼핏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두 영화처럼 보이지만 두 영화의 시점은 명확히 다르다. (아마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으로 자란 데이비 추 감독이 ‘아시아계 입양인들의 정체성 혼란’에 더 무게를 뒀고, 코리안 캐내디언으로 자란 안소니 심 감독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더 무게를 둔 것에서 나온 차이가 아닐까.) 입양인(〈리턴 투 서울〉)과 이민자(〈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입장이 다르고, 그러니 한국에 있는 가족을 만났을 때의 반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