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20200802 : 당연한 걸 당연하다 말하는 싸움입니다. 질 리가 없죠.
2020. 8. 2. 20:04얼마나 무시무시한 광고였기에 찢어가며 막아야 했나? 7월 31일 서울지하철 신촌역에 게시되었던 국제 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캠페인 광고는, 8월 2일 갈기갈기 찢긴 채 발견됐다. 광고가 담고 있던 메시지에 동의하지 않은 누군가, 인적이 드문 새벽을 틈타 광고판을 찢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념 인증 사진을 찍으며 뿌듯함을 느끼려 했던 성소수자들과 앨라이(자신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님에도 운동에 연대하는 사람. 이 글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연대하는 시스젠더-헤테로섹슈얼을 지칭한다.)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광고 훼손 소식에 크게 낙담했다. 광고는 그러지 않아도 한참을 늦게 걸린 참이었다. 원래는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BIT, 이하 아이다호 데이)에 2..
20180822 : 뉴욕타임즈에 실린 켈리 마리 트란의 성명
2018. 8. 22. 06:08에서 로즈 역할을 맡은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 켈리 마리 트란은 수많은 사람들의 온라인 폭력에 시달린 바 있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켈리를 싫어하는 이들은 다 저마다의 이유를 주절주절 설명했다. 로즈라는 캐릭터가 지나치게 정치적 공정성만 앞세우느라 민폐 투성이 캐릭터여서 싫었다는 둥, 제작진이 정치적 공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캐릭터라서 설득력이 없었다는 둥... 솔직히 따져보자. 설득력 없기로는 그 넓은 은하계 안에서 저항군으로 일하는 아시아인 한 명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계관의 폐쇄성만한 게 없고, 민폐 투성이인 거로는 아나킨한테 도통 믿음을 주지 않아서 애가 엇나가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요다만한 캐릭터가 없으며, 억지 투성이 캐릭터로는 "날 때부터 포스를 타고 난 운명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