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완전하다. 우린 때로 탐욕스럽고 게으르고 불결하고 미숙하고 인정에 흔들리거나 혹은 너무 냉정하다. 완전한 이상향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미추를 가르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추하다.

그러나 나는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리는 완전해질 수 없다. 누가 옆에서 뭐라 해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그걸 안다. 그럼에도 사람은 끊임없이 완전한 이상향에 도달해 보려는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며 부질없는 몸부림을 멈추지 않는다. 어리석은 일인데, 난 그 무모한 어리석음에 사람의 아름다움이 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조금은 제 자신을 긍정하며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내게 주는 아주 약소한 상.

썸네일용 사진은, 이런 주제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하디 뻔한, 오조오억번 본 그림일, 조각이 하나 비어있는 퍼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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